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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참전용사 7명, 첫 헌액된다…솔레데드 기념관 '희생의 벽'에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한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이제 라호야 솔레데드 산정에 소재한 참전용사 기념관에 헌액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는 지난 5일 솔레데드 참전용사 기념관의 '희생의 벽'에 한국인 참전용사 7명의 현판을 부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전에 국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참전용사들이 이 기념관에 헌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민간교류도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운트 솔레데드 국립 참전용사 기념관은 1.2차 대전 및 한국전과 베트남전 등에 참전해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산화한 샌디에이고 지역 전몰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관으로 애국심의 상징역할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도심과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산정에 조성돼 평상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지난 2009년 당시 샌디에이고 한국전 참전동지회 김기홍 회장과 소속 회원 25명이 미국인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담아 부착한 현판이 있어 양국 참전용사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황기 재향군인회 SD분회장은 "지난 6월에 육이오 기념 행사를 마치고 조주호 목사(한국전쟁에 한국군, 미국군으로 참전)와 함께 이 현판을 살펴보던 중, 아예 여기에 한국전 참전 한인용사들의 현판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그 길로 조 목사님께서 마운트 솔레데드 기념관 측에 가능성을 타진해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김기홍, 박준희, 이준기, 조정섭, 조주호, 지춘학 용사와 전쟁당시 경찰이었던 고 어현수 용사에 대한 자격심사를 신청했다.     백 회장은 "심사는 단번에 통과됐고 내부적인 토의도 일사천리로 진행돼 빠르면 8월 말경 현판 부착이 완성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호 목사는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몸바쳤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된다는 것과 한국 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친 동지들과 나란히 기록돼 후세에도 널리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 분회장에 따르면 각 개인별 현판에는 이름과 참전 당시 소속과 주요 전투명 등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질 예정이고 얼굴 사진과 참전 당시 사진이나 가족 사진 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참전용사 기념관 한국인 참전용사들 참전용사 기념관 양국 참전용사들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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